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미국 금리인상을 놓고 금리와 주가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 금리인상 우려에 고유가·중국 경기둔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전세계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향후 금리인상에 따른 주가 추이는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일 대한투자증권은 미 금리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이며 국내 증시도 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투증권은 지난 99년 이후 금리와 주가가 정관계를 형성함에 따라 금리인상을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은 당시와 다르다며 오히려 역관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돼 물가상승 부담이 커지고 기업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이은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금리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경우 미 달러 강세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감소, 당분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소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 기반을 훼손할 수 있는 미국 금리인상 및 고유가 문제의 안정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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