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BM은 이사회를 열어 이덕주 LG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LG IBM은 그동안 IBM 측에서 내세웠던 류목현 사장 체제가 마무리되고 LG전자 경영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번 결정은 LG전자와 IBM 양사가 3년을 주기로 번갈아 대표를 역임한다는 협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류 사장의 임기가 올해 9월까지로, 아직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교체된 배경에 대해 LG전자가 P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업계에서 LG IBM의 지분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PC부문에서 LG전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다.
신임 이덕주(57세) 사장은 지난 74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LG전자 미국현지법인 LGEUS의 전신인 GSEI의 영업담당을 비롯해 △LG전자 중남미 지역본부장 △LG전자 미국법인장 △미국내 LG전자의 연구·마케팅 자회사인 제니스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98년부터 3년간 LG IBM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사장은 합리적인 성격과 정보기기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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