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부분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 사이에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처음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음란물을 봤을 때 직접 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충동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통신문화재단(이사장 정태원)이 최근 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랩을 통해 초·중·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실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대상 1500명 중 56.3%가 중학교 때 인터넷 음란물을 처음 접했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사이에 음란물을 접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32.8%를 차지했다.
주로 접하는 음란물 형태는 음란 사진 및 음란 동영상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음란물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50.5%(복수응답)가 ‘실제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고 응답했으며 34.7%는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을 찾고 싶다’고 답했다. ‘불쾌하고 더럽다’는 반응은 30.2%,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23.3%로 조사됐다.
한국통신문화재단 김창수 부장은 “조사 결과에서 보여지듯 인터넷 음란물 문제가 심각하다”며 “스팸이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음란물 접촉 비율이 각각 23.6%, 47.3%로 차이를 보인 만큼 차단 프로그램을 적극 설치하고 자녀의 인터넷 이용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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