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적으로 보고 매진하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확실하게 사후지원하는 ‘정석’만 고수한다면 불황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2002년 설립 이후 그래픽카드 한 분야만 고집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온디엔아이의 백필순 사장. 90년대 후반, 대만 솔테크 제품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한 백 사장은 전문가다운 식견과 나름의 경영철학으로 잇단 경기불황도 빗겨가고 있다.
사실, 백 사장의 경영철학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세계 최고 브랜드의 PC주변기기를 적정가격에 들여오는 것은 기본이고, 경영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도 그의 신조다. 이른바 확실한 제품만 들여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유통 품목을 무리하게 늘리며 외형을 키우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때문인지, 2002년 7월부터 국내 공급하고 있는 스파클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나 올 1월 시작한 툴사의 ATi 파워칼라 그래픽카드 모두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제품이다. 스파클은 엔비디아의 론칭 파트너이자 1군 파트너사고, 툴사 역시 ATi의 넘버 원 AIB 파트너사다. 가온디엔아이는 두 회사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다, 본사측 신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백 사장의 실력을 가늠케 한다.
최근에는 비아의 S3 델타크롬 칩세트를 탑재한 파워칼라 그래픽카드 ‘SS8-D3L`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매출 진작보다는 국내 비아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는 것이 백 사장의 설명이다.
“국내에도 비아 마니아가 상당합니다. 회사로 문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소량으로라도 국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죠.”
올해 가온디엔아이는 그래픽카드 부문에서만 120억원이 목표다. 파워/스피커 등 PC주변기기도 공급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백 사장의 신중한 검토를 거친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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