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으로 넥스티어는 디지털 가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우성식품은 사업다각화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및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3일 상장기업 우성식품과 비상장기업 넥스티어간의 합병으로 출범한 우성넥스티어(구 우성식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강종원(40) 상무는 식품사업과 디스플레이 등 각기 다른 사업을 영위해 온 두 회사의 합병은 서로가 ‘윈윈’하기 위한 전략적 합병일뿐 ‘머니게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상무는 “넥스티어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를 통한 인지도 개선 및 자금 조달 등이 필요했고 우성식품도 회사 존속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일부의 우려처럼 단순히 우회상장을 통해 잇속을 챙기려는 합병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성넥스티어는 두 회사의 기존 대표이사인 이미하, 김도균 사장이 각각 식품사업부와 전자사업부문을 맡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매출 660억원, 경상이익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우성식품의 손실이 적지 않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부분 개선된 만큼 올해 흑자가 가능하다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전자사업부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유럽 및 북미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식품사업부는 과거 부실 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사옥 매각 및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성넥스티어는 그동안 회사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주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IR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 상무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마디 말보다 가시적인 성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주가 안정 및 부양을 위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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