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kr)이 방글라데시에 철도신호설비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멘스, 알스톰 등 유럽 선진 업체들이 장악하고있던 방글라데시 철도신호설비 시장에 국내업체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건은 LG산전이 현대종합상사와 협력해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발주한 ‘아카우라(AKHAURA)-실헷(Sylhet) 구간 10개역 신호설비 프로젝트’를 약 1017만달러에 수주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카우라-실헷 구간 10개역의 신호설비를 현대화된 전자연동장치와 현장설비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 LG산전은 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부터 시운전, 유지보수까지 일괄해서 맡는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며, 2006년까지 5월까지 신호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LG산전 관계자는 “철도 신호설비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진출 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현재 태국 신호설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LG산전의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수주 성공의 이유를 밝혔다.
LG산전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현재 입찰 평가가 진행중인 방글라데시 12개역 프로젝트와 6개역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동남아, 중동지역의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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