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06년 하반기에 8세대 LCD라인을 가동한다.
삼성전자 LCD 총괄 전략 마케팅 팀장인 이동헌 전무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된 ‘SID2004’ 기조연설에서 “오는 2006년 하반기에 2300×2600mm 이상의 원판 유리를 처리할 수 있는 8세대 라인 가동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 사이즈의 LCD 라인을 가동할 경우 2006년 상반기에 2120×2320mm와 2160×2400mm의 7.5세대 라인을 각각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LG필립스LCD, 샤프와 달리 바로 8세대로 직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은 7세대급 이상의 TV전용 라인 3개를 보유하게 돼 6세대와 7.5세대를 1개 라인씩 보유할 것으로 알려진 LG필립스LCD 및 샤프 등 경쟁사들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전무는 “8세대 라인도 현재 투자중인 7세대 라인에서 생산하는 주력 제품인 40인치, 46인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40인치, 46인치를 대형 LCD TV 표준으로 드라이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1870×2200mm)은 하나의 유리 원판에서 40인치는 8장, 46인치는 6장을 생산할 수 있으며 8세대(2300×2600mm 이상)급의 라인에서는 7세대 비해 40인치의 경우 30%, 50인치에서는 50% 정도의 생산량이 늘게 된다.
삼성전자가 8세대 규격을 어느 정도 가시화함으로써 6세대 이후의 라인 투자를 두고 고민중인 대만업체들이 삼성전자가 제시한 규격을 따라갈지, 또 다시 LG필립스LCD와 샤프의 규격을 따라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헌 전무는 “패널업체 간 표준화 미비로 모니터의 경우 30여개 모델, 노트북의 경우 27개 모델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어 비효율적”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LCD업계 표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미국)=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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