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칩의 가격이 5엔 이하로 내려가야만, 도소매상들이 부담없이 RFID칩을 채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1000개 이상의 일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일본 정부의 RFID산업 실무책임자인 경제산업성 니이하라 히로아키 과장(45)은 일본에서 정부 주도로 5엔 이하의 RFID칩 개발에 나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RFID의 유용성은 수차례에 걸친 실증실험을 통해 확인됐다”며 “RFID는 더는 검증 수준이 아닌 상용화 단계로 5엔 이하로 내려갈 경우 보급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이하라 과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글로벌 표준 도출과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법·제도적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 문제 모두 향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들도 ISO와 EPC글로벌 등 국제 표준화기구에 참여해 글로벌 표준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하며, 여기서 나온 표준을 바탕으로 산업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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