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이후 대외 악재들이 터지면서 국내 10대 그룹 회장들의 주식 평가액이 한달 사이에 640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LG·현대차 등 10개 그룹 회장(명예회장 포함)의 24일 기준 상장주식 보유금액(주식 수X주가)은 지난달 23일과 비교, 6399억원이 줄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고점(936.06)을 기록한 지난달 23일 10대그룹 총수의 주식 보유액은 총 3조7066억원이었고 이달 24일에는 3조667억원으로 낮아져 한달 사이에 주식평가액이 17.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중국 긴축 시사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16.3% 급락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3608억원 손실로 가장 많은 평가액 감소를 나타냈고 현대차의 정몽구회장이 1263억원, 동부 김준기 회장은 487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그룹사 회장의 보유주식 총수는 지난해말 보다 8.4% 감소했다. 24일 현재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은 1억160만주로 지난해말 1억1088만주보다 줄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LG구본무 회장은 LG카드의 감자로, 동부 김준기 회장은 동부건설 지분 처분으로 주식수가 감소한 반면 현대 현정은 회장은 지분 매입으로 오히려 보유 주식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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