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장비의 공급부족이 파운드리 업계의 증산 계획을 위협하고 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금융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의 투자은행 SG코웬시큐리티는 SMIC와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계가 최소 6∼12개월간 생산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최단시간내 설비증설을 추진 중이지만 반도체 생산설비의 공급부족으로 이같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생산설비 중에서 특히 공급이 부족한 제품은 리소그래피 장비인데 관련업계에서 리딩 엣지 테크와 193나노급 스캐너 신품은 요즘들어 구경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보고서는 일부 반도체장비의 경우 올들어 제품주문이 두 배나 폭증했기 때문에 제때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경우 오는 3분기까지 예정된 리소그래피 장비 물량을 미리 판매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주문을 소화해낼 여력이 없다고 추정한다.
이에 대해 ASML측은 터무니없는 추측에 불과하며 파운드리업체가 지금 주문할 경우 연말까지는 충분히 반도체 장비를 인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93나노급 스캐너의 경우 주문에서 배송까지 리드타임이 9개월이 넘는다고 밝혀 공급 물량이 부족함을 사실상 시인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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