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이 IT버블 붕괴가 나타났던 2000년 초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23일 현재 주식시장이 지난 2000년 주가 하락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620선까지의 하락 장세를 예상했다.
지난 2000년 하락기에는 미국이 금리인상 사이클에 있었으며 원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또 2000년 초에 수출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미국의 IT 산업에 대한 거품이 빠지면서 모멘텀을 점차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LG증권은 현재의 상황도 이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어 달러화는 원화뿐 아니라 여타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현재 대 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과열 억제 정책으로 향후 수출과 소비 모멘텀은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LG증권은 차이가 있다면 수출 모멘텀 약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지난 2000년에는 미국의 IT 산업 후퇴였다면 이번에는 중국 경제의 위축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