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거래의 핵심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연구개발(R&D)이 종료된 시점에 바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는 급속도로 하락해 결국 거래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세계적인 기술거래업체인 미국의 컴페터티브테크놀로지를 초청해 기술거래 상담회를 개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기술거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연원석 기술거래소 사장(55)은 “국내업체들이 기술거래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하나의 기술로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하는 연 사장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 후 독자적으로 상품화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자칫 우수한 기술을 사장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휴대폰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외부 기술에 크게 힘입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기술거래소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세계적으로 기술거래기관의 역할은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을 직접 찾아주는 기능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핵심기술은 직접 개발하고 비핵심기술은 거래소에서 확보해 보다 빠르게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술거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미 미국·중국·러시아 등지의 기술거래 기관 및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추가적으로 일본·동남아 국가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중이다.
기술거래소는 지난해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와 관련, 연 사장은 “기술 보유 기업간 결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청과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국내 그리고 국내외 기업간 M&A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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