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컴 사업모델 바꿔 종합 쇼핑몰로 재탄생

올 2월 버추얼텍에 인수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와와(www.waawaa.com)’가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개편한다.

와와컴(대표 서지현)은 개인 중고품 경매 위주의 사업 모델을 종합 쇼핑몰 형태로 전환, 다음 달 초 새로 선보이고 이를 계기로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와와는 경매· 공동 구매 위주의 쇼핑몰 운영에서 탈피해 해외 구매 대행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 쇼핑 사이트로 변신키로 했다. 이미 미국 글로벌익스팬션, 물류업체 TPL사와 제휴해 미주 지역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확보한 상태다.

상품 구색도 브랜드·명품· 재고 상품 관으로 나눠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계획이다. 공동 구매도 80여 개로 제휴 사를 늘리고 구매 수량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슬라이딩’ 판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고정 가격 판매 방식으로 다양한 상품 컨셉을 가지고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 쇼핑’ 코너도 신설키로 했다. ‘몰 인 몰’ 형태로 특정 아이템의 몰 입점을 유도해 제휴 몰도 늘려 쇼핑몰의 덩치도 키울 계획이다.

새 대표를 맡은 후 직접 리뉴얼 작업을 전두에서 지휘한 서지현 사장은 "제2창업이라는 각오로 와와의 기존 모델을 완전 개편했다." 라며 "해외 쇼핑과 구매 대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버추얼텍의 강점을 살려 경매를 대체하는 새로운 마켓 시스템을 구축해 와와를 전자상거래 분야 선두 업체로 육성하겠다." 라고 말했다.

와와는 99년 6월 출범해 한 때 온라인 경매 시장 2위를 달린 국내 대표 경매 사이트로, 정회원 150만 명과 80여 개 공동 구매 제휴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인터넷 솔루션업체 버추얼텍에 인수돼 4개 월의 비즈니스 모델 재편 작업을 거쳐 이번에 새로 탄생하게 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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