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이 게임 캐릭터 상품을 통해 해외시장 2차 공략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그라비티·넥슨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기존게임 브랜드의 명성을 활용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등 부가상품 개발 및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게임으로 적지 않은 로열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들 기업은 한국산 게임의 높은 인기와 브랜드를 앞세워 캐릭터 사업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 등 ‘미르’시리즈로 중국 게임 시장을 평정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는 연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와 아이템을 활용한 상품을 중국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기획중인 상품은 인형, 가방, 필기류 등 30여종에 이른다.
박관호 사장은 “중국내 미르 유저가 워낙 광범위해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캐릭터사업이 잘되면 모바일게임과 드라마 등 다른 부가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세계 각지에서 고른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잇따라 현지 제휴업체와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준비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라그나로크 더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대표 서원일)도 최근 아동용 온라인게임 ‘비엔비’가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수 55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에 힙입어 본격적인 중국 캐릭터 사업에 나선다. 넥슨은 현지 게임 서비스업체인 샨다네트워크와 손잡고 봉제인형, 열쇠고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중국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리곤엔터테인먼트(대표 조병규)도 대만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온라인게임 ‘씰온라인’을 활용한 각종 캐릭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휘영 그라비티 사장은 “일본 게임업계는 이미 캐릭터, 모바일, 방송 등 다양한 ‘원소스 멀티 유스’ 사업으로 매출 증대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캐릭터 등 부가사업이 잘되면 게임인기도 높아지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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