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새로운 셋톱박스 3종 개발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지상파TV 수신 및 다른 위성신호 수신 등 수신환경을 개선한 신규 셋톱박스 3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셋톱박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협력사업인 디지털SCN(Satellite Cable Network)이 가능한 오픈케이블 방식 셋톱박스 △지상파TV 수신이 가능한 통합수신 셋톱박스 △타 위성신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백업용 통합수신 셋톱박스 등 3종이다.

 오픈케이블 방식 셋톱박스는 위성방송서비스 제어와 케이블TV의 주문형비디오(VOD) 제어, 케이블망을 통한 초고속인터넷 게이트웨이 기능, 위성방송과 케이블TV의 수신제한시스템(CAS) 공동 제어 등의 기능이 가능해 SO와의 디지털SCN 서비스를 원활하게 한다.

 통합수신 셋톱박스는 위성방송을 통한 지상파TV 재송신이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해 지상파TV 안테나의 신호를 직접 받아 가입자가 편리하게 지상파TV를 시청하도록 했다. 지상파TV 난시청 지역에선 지상파TV 수신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백업용 통합수신 셋톱박스는 기존 위성방송 수신뿐 아니라 다른 위성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백업기능을 부여한 셋톱박스다.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위성방송의 신호를 받을 수 없을 경우 다른 위성의 백업 신호를 받는 장점이 있으나 스크램블을 걸지 않은 불법위성방송 신호까지 모두 받아 시청하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 스크램블을 걸지 않고 위성을 통해 전국에 송출중인 KBS·MBC·SBS·iTV 등의 지상파TV를 시청할 수 있어 방송권역 위반의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황규환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와의 경쟁과 역차별, 지상파TV 재송신 문제 등 어려운 법제도적 환경에서 마케팅에 치명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한 시청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적 노력을 통해 새로운 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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