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개발, 이제 더는 늦출 수 없다.’
최근 배럴당 40달러를 넘는 세계적인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5년간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3대 대체에너지 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정부는 19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3대 분야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정부 연구개발 사업 중 최대규모인 25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이날 김칠두 산자부 차관은 “11개 신·재생에너지원 중 기술중요성이 크고 연평균 20∼30% 급성장하는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3대 분야를 ‘제2차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기본 계획’에 따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총 1000여명이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표 참조
산자부는 집중 개발을 통해 201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연료전지자동차 3200여대, 수소충전소 설치, 전력용 연료전지 300기, 가정용 연료전지 1만기 △태양광 분야는 주택용 10만기, 건물용 700기, 산업용 1400기 △풍력분야는 해상풍력 680MW, 육상풍력 1570MW 등 총 2250MW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개발과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통해 핵심기술, 엔지니어링기술, 시스템 통합기술을 완성, 세계 시장 공략과 산업선진화를 위한 한국형 표준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현재 1차연도 세부시행과제(수소·연료전지 분야는 11개 과제, 태양광 분야 18개 과제, 풍력 분야는 10개 과제)를 도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중이며 과제는 기술개발을 포함해 표준화 사업과 성능평가사업 등 기반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또한 상용화 보급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과제별로 자동차제조사, 전기사업자, 건설업계 등 최종 사용자들과 생산기업이 중심적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분야는 수소경제(Hydrogen Economy)로의 이행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설계해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파워파크 조성 등 기반 구축사업과 표준화,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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