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증가하는 등 12월 결산 상장·등록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50개의 1분기 순이익은 반도체·휴대폰 제조기업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4조22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100.3% 증가했다. 매출액도 148조1016억원으로 14.0% 늘었고, 영업이익은 15조4349억원으로 44.7% 확대됐다.
코스닥 등록기업 706개사의 1분기 실적도 매출액이 12조2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6518억원으로 39.5% 증가했다. 순이익은 5612억원을 기록, 139.8%나 늘었다. 특히 코스닥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 4691억원보다도 많았다.
실적호전은 반도체·휴대폰기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체의 수출 경기 호조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1분기 순이익이 3조1388억원으로 178.2% 늘어나는 등 수출 관련 IT부문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거래소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267.9% 증가하는 등 전체 상장사의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 코스닥 IT기업들도 1분기 매출액이 20.7%, 순이익이 121.4% 늘어나며 실적호전에 크게 기여했다.
코스닥증권시장 이동림 팀장은 “올 1분기에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았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부품·기계장비·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 12월 결산 상장·등록기업 1분기 실적 (단위:억원, %)
구분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 증감률 순이익 증감률
상장 550개사 1481016 14.0 154349 44.7 140224 100.3
등록 706개사 122416 16.3 6518 39.5 5612 139.8
※자료:증권거래소·코슥닥증권시장. 증감률은 작년 1분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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