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 `목소리`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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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금융업계가 분야별 이익단체를 구성, 제 목소리를 내기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업계 모임을 통해 해당 산업발전과 회원사 권익보호 및 결제 안전성 확보 등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내 e금융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금융 관련업체들은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자지불산업협회·카드VAN협의회·PG(Payment Gateway)협의회·유무선결제사업자협회 등 관련 협회 및 협의회를 잇따라 구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임 결성 본격화=지난해 온라인PG협의회(회장 이금룡 이니시스 대표)와 신용카드조회(VAN)업체의 모임인 카드밴협의회(회장 주성도 나이스정보통신 대표)가 구성된 데 이어 올 2월에는 한국전자지불포럼이 전자지불 산업 진흥을 위한 한국전자지불협회(회장 이호군 BC카드 대표)로 재탄생했다. 또 최근에는 ARS와 휴대폰결제업체들의 모임인 유무선결제사업자협회(가칭)의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양한 공생방안 모색=이들 협회 및 협의회는 전자지불 관련 표준화와 산업 진흥·해외진출 지원·회원사간 협력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업상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법적 사항 조율에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드밴협의회의 경우 지난해 11월 회원사들이 ‘공정경쟁 환경 구축을 위한 공동 협정’을 체결했으며 PG협의회의 경우 지난 4월 인터넷쇼핑몰의 공인인증서 의무 도입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공인인증서 의무화 금액을 3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역할 한계 극복이 과제=e금융업계가 이처럼 모임구성에 적극적인 것은 e금융업체 대부분이 지불대행이라는 역할의 한계 때문이다. 위로는 은행과 카드사에게, 밑으로는 가맹점과 쇼핑몰의 사이에 끼여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단체 구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전 세계에 유래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내 e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유무선결제사업자협회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데이콤사이버패스의 유창완사장은 “업계의 이익대변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관련산업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겠다는 목적이 우선”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동개척하는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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