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가 조만간 분리 예정인 영화사업부문 시네마서비스를 강우석 영화감독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레너스는 시네마서비스 부문을 자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법인으로 분리한 뒤 지분 상당부분을 강우석 감독 개인에게 되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레너스는 시네마서비스 지분의 80% 정도만을 강 감독에게 넘기고 향후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나머지 20% 가량은 계속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최근 플레너스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강 감독이 시네마서비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 200억∼300억원을 빌려주는 것을 적극 고려중이다.
이 같은 매각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 독자 경영을 강력히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네마서비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500억∼600억원으로 추산되며 플레너스 2대 주주로 4.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강 감독이 이를 인수하기에는 400억원 정도 모자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 감독은 현실적인 방안으로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자금을 대출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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