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후지쯔가 미국의 민간 기술거래업체로부터 특허침해 제소를 당해 소송을 진행중이다.
미국의 기술거래업체인 컴페터티브테크놀로지(CTT http://www.CompetitiveTech.net)의 존 나노 사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과 후지쯔가 특허 분쟁중인 것을 알고 있다”며 “후지쯔는 지난 2001년 CTT가 보유한 기술을 도용해 소송중에 있다”고 밝혔다.
CTT사가 제소한 기술은 에너지복구회로(Energy Recovery Circuit)로 플라즈마TV의 소비전력을 절감시킴으로써 발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의 레이웨버 박사팀이 개발했으며, CTT사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레이웨버 박사팀을 대신해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와 파나소닉 등은 CTT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나노 사장은 전했다.
나노 사장은 “이번 소송건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를 거쳐 현재 연방법원에 올라가 있으며, 두 회사가 소송비용으로 각각 100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며 “후지쯔가 패소할 경우 1억달러 이상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그동안 11차례 특허침해 소송을 해 모두 승소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후지쯔와 소송 취하에 대한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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