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LCD TV용 패널 공급 저조

1분기 160만대 판매 그쳐…가격 하락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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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LCD TV용 패널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 패널업체들과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 1분기 LCD TV용 패널 출하실적은 전분기 대비 5% 성장한 160만대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특히 1분기 생산수량은 220만대인 반면 판매량은 160만대에 그친 만큼 10∼15%의 유통재고를 감안하더라도 패널업체들이 상당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판매 수량은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반기에는 패널 가격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분기별로 10%대의 성장이 예상돼 올해 총 LCD TV용 패널 판매량은 71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한 1000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 회사 김광주 상무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현재 LCD TV 가격 구조가 소비자들이 수용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1000만대를 예상한 패널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의 생산계획 및 사업계획 등이 크게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패널 업체들의 기대감을 담은 낙관적인 견해를 영향력 있는 시장 조사기관에서 그대로 검증없이 발표함으로써 이러한 시장 혼란이 발생했다”며 “폭발적인 LCD TV의 수요진작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LCD TV의 패널가격 하락에 이어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등으로 가격 인하 추세가 파급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분기별 LCD TV용 패널 판매 출하량

분기 2003.1Q 2Q 3Q 4Q 2004.1Q 2Q 3Q 4Q

판매수량 565 752 1,104 1,533 1,602 1650 1,850.0 2,010.0

분기성장율 · 133% 147% 139% 105% 103% 112% 109%

자료:디스플레이뱅크, 단위:천대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