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1세기 나노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노기술 R&D예산을 당초 계획의 3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EU 집행위원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EU가 나노산업에서 미국,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책정된 나노프로젝트 예산을 3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2∼2006년까지 총 15억달러가 투자되는 제6단계 유럽공동 나노프로젝트와 2007∼2013년에 예정된 유럽국가별 나노프로젝트의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EU가 경쟁국에 비해 나노분야 기초연구는 충실한 편이나 상용화를 위한 기술투자규모에서 뒤떨어짐을 우려하고 EU공동의 나노프로젝트를 강화하지 않으면 향후 수년안에 격차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EU는 지난 1997∼1999년까지 세계에서 발행된 나노기술 관련논문의 32%를 차지해 미국(24%)과 일본(12%)를 나노관련 기초기술분야에선 경쟁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올해 나노기술 연구만 10억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2005∼2008년까지 모두 37억달러가 소요되는 ‘21세기 NT 연구개발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일본도 매년 10억달러를 투입하는 나노프로젝트(N―Plan 21)를 진행하고 있어 유럽국가들의 나노기술 연구계획을 양적으로 압도하는 실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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