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 방송이 화려한 겉모습을 드러냈다. 강남구청의 인터넷 방송은 교육방송(EBS)의 인터넷 수능 방송이 지적받던 문제에 대한 개선점들을 담고 있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강남구청(구청장 권문용)은 오는 6월 1일 인터넷 수능방송 정식 개국에 앞서 시스템 테스트를 위한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인터넷 수능 강의는 700Kbps의 고화질과 300Kbps급 일반화질 2가지로 제공되며 이를 실시간(스트리밍)으로 시청하거나 PC에 예약 저장(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학생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공개 강의와 스튜디오 강의가 고루 선보이며 강의 도중 수업 내용과 관련 있는 인터넷상의 사진 및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전자칠판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의 이같은 서비스는 EBS와 기타 사설 온라인 입시 사이트들에 서비스 질적으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최근 교육부가 EBS 수능 강의의 서비스 질 개선 방안으로 300Kbps로 제공되던 수능 강의 중 일부를 500Kbps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지만 강남구청은 이보다도 화질이 좋은 700Kbps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또 온라인 입시 사이트들이 도입하고 있는 공개 강의, 예약 저장 서비스도 본 방송 때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도입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게다가 고3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선발한 5개 영역별 대표강사 5명과 각 영역별 초빙강사 8명, 질의응답을 담당할 전담강사 10명 등 총 23명의 강사진을 구성한 것도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 강의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구청 인터넷 방송팀 이재붕 팀장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유명 강사의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사교육의 부작용을 줄이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치동 유명 강의를 담은 강남구의 인터넷 방송이 교육기회의 평등에 작은 기여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인터넷 강의는 그러나 5000원의 회원 가입비를 지불해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교재도 일반 교재의 80% 수준으로 EBS보다는 금전적인 부담이 큰 편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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