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9일부터 열리는 ‘제14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04)’에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연한다.
지상파DMB를 일반인에게 사실상 처음 선보인다는 점 말고도 최근 방송계가 지상파DMB의 대안으로 유럽식 휴대이동방송수신 규격 ‘DVB-H’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과 맞물려 방송계가 시연을 주목했다. KBS의 KOBA 참가는 지난 2000년 이후 4년 만이다.
KBS의 정신일 차장은 “전시회 참가는 몇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휴대이동방송 규격 논쟁과)상관없다”며 “KBS는 공식적으로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상파DMB방식은 국내 업체들이 휴대이동 방송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디지털오디오방송(DAB)기술에 바탕해 독자 추진해온 규격으로 ‘DVB-H’와 대립축을 이뤘다.
방송사에선 KBS와 SBS가, 수신기 개발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적극적이며, 지상파DMB용 수신기 및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DVB-H’에 대해 반대했다.
KBS는 KOBA에서 두가지 시연을 선보인다. 우선 관악산송신소에서 채널12번을 통해 보낸 지상파DMB 주파수를 전시장 내 설치한 수신기를 통해 동영상 방송을 보여준다. 또 전시장 안에 송출시설을 갖춰 송수신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특히 교통정보, 웹사이트방송, 문자전송, 정지영상 등 지상파DMB에서 가능한 데이터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수신기개발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퍼스널텔레콤·프리샛코리아·전자부품연구원 등 지상파DMB 개발업체와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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