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 수가 전화접속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고 C넷이 보도했다.
C넷은 1분기 현재 미국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2690만명으로 AOL과 그 계열사인 컴퓨서브, 넷스케이프 등 가입자 25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전했다. 가입자 수 역전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전례 없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의 주류가 바뀌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지만, AOL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20여개의 회사가 27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AOL은 한 회사가 2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변화는 일어나고 있지만 AOL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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