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급락은 멈췄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다. 11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0.34포인트(0.04%) 오른 791.02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80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부담이 됐다. 특히 전날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본격 반등을 제한했다. 개인만이 55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36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등을 시도하던 삼성전자는 약보합에 그치며 50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밖에 SK텔레콤과 한국전력·KT·삼성SDI·LG전자 등 IT대표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중국법인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으로 삼보컴퓨터와 실적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기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7개였고 하락종목은 416개였다.
코스닥= 나흘째 하락하며 4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시장은 7.74포인트(1.9%)가 낮은 399.67로 출발한 뒤 한때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결국 5.94포인트(1.46%)가 떨어진 401.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4일의 394.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움직임도 있었지만 오후장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약세로 마감됐다. 개인이 5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과 1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전자(-6.73%)·NHN(-6.19%)·레인콤(-6.11%)·네오위즈(-4.83%)·LG마이크론(-4.33%) 등이 크게 떨어졌다. CJ엔터테인먼트(6.58%)·웹젠(1.88%) 정도만이 약세장 속에서 선전했다. 상승 종목은 333개, 하락 종목은 469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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