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카업계, 대대적 증산 경쟁

일본 디지털 카메라업계가 대대적인 증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소니·올림퍼스·후지사진필름·코니카미놀타홀딩스 등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 생산량을 작년보다 40∼80% 확대하고 있다.

 캐논은 올해 작년대비 무려 80% 증가한 15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신제품을 지난해 11기종에서 올해는 17기종으로 늘리고 보급형 일안렌즈 카메라도 증산키로 했다. 또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소니는 중국에서 중급 기종을 생산하는 것을 계기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키로 했다. 올해 생산량은 작년 대비 50% 늘어난 1500만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림푸스와 후지사진필름 역시 올해 작년대비 각각 49%와 36% 늘어난 1100만대와 850만대를 생산키로 했으며 보급형 일안렌즈 카메라의 판매가 호조세인 니콘도 44% 증가한 약 78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중위권 업체로는 카시오계산기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약 400만대,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3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의 생산량은 작년 대비 43% 늘어난 약 609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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