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본사 지방 이전시 직원 이탈을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직장인 10명중 6명은 지방 이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가 최근 직장인 15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 지방이전에 따른 찬성 여부’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0.35%가 지방 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과 여유 및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다운쉬프트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인크루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방이전에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 47.2%가 ‘연봉인상, 사택제공, 복리후생 등 처우가 뒷받침된다면 지방으로 가겠다’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의 경우 65.4%가 본사 지방 이전에 찬성했으며 30대는 59.9%, 20대는 60.1%로 조사됐다.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가족 문제’에 대해서 40대는 ‘주말부부를 한다’가 42.3%로 가장 많은 반면 30대는 ‘가족 모두 함께 가겠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20대는 ‘당분간 다니겠지만 다른 회사를 알아본다’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다.
이는 30∼40대 직장인들은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어 직장을 그만두기보다 지방에 내려가 안정적인 삶을 희망하는 반면 20대 직장인은 보다 많은 기회가 있는 서울, 수도권에 근무하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인크루트 측은 분석했다.
한편 본사의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직장인 중 47.8%가 ‘거주지가 서울권이므로 지방에 내려가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신속한 정보습득이나 동향 파악을 위해서(18.4%)’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워서(12.0%)’ ‘부모, 가족, 친구 등이 모두 서울에 있어 내려가기 힘들어서(10.4%)’ 등으로 나타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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