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영남대 교수(51, 화학전공)가 한국과학재단(KOSEF 이사장 권오갑)으로부터 ‘포르피린의 DNA에 대한 결합유형’이라는 기초연구과제를 통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04 우수연구성과 30선’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00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한국과학재단 지원 특정 기초연구과제인 생체모방 산화반응 및 핵산 절단반응을 수행해 환경독극물 등에 의한 DNA 손상과 그에 따른 유전자변이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김 교수의 연구성과는 포르피린의 광(光)항암 치료요법, 포르피린-DNA 결합에 의한 나노분자의 형성연구 뿐만 아니라 분자들에 의한 일반적인 유전자 손상메커니즘 연구 및 치료법 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기초과학이 밑받침되지 않은 응용과학의 발달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도 기초분야에 좀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0년 영남대 문리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90년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미국화학회, 미국실험생물학회, 국제생물분자구조동력학회, 국제생물물리학회, 국제광생물학회 등 다양한 국제 관련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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