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광대역통합망(BcN)에 맞는 응용 서비스 모델 개발에 대한 KT와 인텔의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KT는 인텔의 ‘모듈라통신플랫폼(MCP)을 기반으로 최근 영상회의, 영상 메신저 및 PTT 서비스, 음성·영상 통합사서함 등을 1차 응용서비스로 개발, 테스트중이며 정부가 이달 중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BcN 시범 사업에 서비스 모델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사는 1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MCP를 기반으로 한 BcN 응용모델 개발’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갖고 기술 개발 상황과 향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권은희 KT 서비스개발연구소 BcN 응용연구팀장은 “MCP 기반의 BcN 서비스 시스템은 성능 대비 저렴한 비용, 확장성, 개방성 등의 장점을 갖췄다”며 “이를 차세대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적용,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CP는 기존 교환기와 달리 개방형 표준에 기반, 소규모 블레이드 서버로도 유무선 및 데이터, 방송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해 비용절감과 서비스의 유연성이 높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와 인텔은 지난해 말 MCP를 기반으로 BcN 응용서비스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미디어 및 응용 서버를 개발해왔다.
KT의 BcN 프로젝트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무선·방송을 통합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하반기 정부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 확산기를 거쳐 2007년 기본 플랫폼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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