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단상가를 비롯한 PC업계가 비수기 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4월 데스크톱PC 판매량이 3월에 비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전문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대표 손윤환·성장현 http://www.danawa.co.kr)가 300여개 연동 쇼핑몰의 온라인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주문량이 4월 1만7206건으로 3월(2만3041)보다 33.4% 가량 줄었다.
부문별로는 ‘AMD 애슬론XP 바톤2500+’가 3월과 4월 주문량이 각각 5544건, 4183건으로 인텔(5020건, 3493건)을 앞질렀다. 이는 AMD 2500+가 갖고 있는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과 10∼20대 학생의 신학기 수요가 겹치면서 주문을 견인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단가 차이 때문에 인텔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적으로는 AMD가 인텔의 1/4에 불과한데, 이는 애슬론64와 같은 고급 사양 판매가 부진한 것이 결정타로 풀이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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