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능 방송 실시 이후 전자업계가 제법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BS 수능방송 한달이 지난 현재 TV겸용 모니터·미디어센터 PC 등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초까지 전체 LCD모니터 판매비중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TV겸용 LCD모니터가 BS 수능방송 방침 발표 이후 지난달에만 작년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2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전분기 대비400% 이상의 ‘엄청난’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세를 발판 삼아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방송이 본격 시행된 지난달에도 고공 판매행진을 계속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고가의 미디어센터PC도 수능방송 특수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시청중 일시정지나 되돌리기를 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PC는 3월만 해도 삼성전자 전체 PC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지나지 않았지만 4월 들어서는 본체 기준으로 17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 출시 이후 1만5000대가 판매돼 비중이 31%로 높아졌다.
LG전자는 DVD리코더와 TV겸용 LCD모니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각각 3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LG전자는 TV겸용 LCD모니터인 ‘L172WT’모델은 3월 한달간 3000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 셀러가 됐고 VCR 또는 DVD로 EBS 수능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DVD리코더 콤비는 수능강의 수요와 함께 각종광고와 판촉이벤트 등 대대적 홍보에 힘입어 대표적인 수능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TV의 경우, 29인치 이하 제품이 수험생 전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고 VCR-DVD 콤보의 지난 3·4월 매출 역시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 이상 늘어났다. 특히 20인치 TV에 4헤드 VCR을 내장한 공부방용 공간절약형 비디오 비전의 경우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20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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