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지역 최대의 시템 에어컨 전시회인 ‘Big 5 Show’에서 LG전자가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된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들어 유럽과 중동 지역에 대한 에어컨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4년 1∼2월 에어컨 수출 실적에 따르면 중동 지역 에어컨 수출이 64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15.3% 급신장했고 1억6000만달러를 판매한 유럽 지역도 73.2% 늘어났다. 중동 지역은 2003년 총 수출 실적이 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성장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월과 2월 판매 증가율이 크게 늘어나 중동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럽 지역 역시 2003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27.6%였던 데 비해 1,2월 실적만 보면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이란 지역 에어컨 수출액이 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51.2% 신장했다. 리비아는 두달간 기록한 수출 실적이 7200만달러로 2003년 전체 수출액인 7600만달러에 육박, 수출증가율이 무려 10,782.9%를 나타냈다.
유럽 지역은 네덜란드 1,414.3%, 폴란드 327.5%, 스페인 150.5%, 프랑스 112% 등의 성장세를 보여 대유럽 에어컨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북미 시장은 지난 1,2월 8600만달러의 수출실적으로 17.2%의 역신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은 20%나 줄어들었다. 아시아 지역 역시 2003년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12.1% 줄어든 데 이어 지난 1,2월 두달 실적 역시 40% 이상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에어컨 수출이 최근 늘어난 데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에어컨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데다 전후 이라크 시장, 이란의 시장확대, 리비아의 시장개방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총 에어컨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22.1% 증가했으며 2월에는 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37.9% 늘어났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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