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특허청이 국제기구를 통한 글로벌 표준화활동을 강화하면서 정부기업(G2B)시스템 기술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측면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특허청은 UN·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제지재권기구(WIPO) 등 국제기구를 통해 국내 정부기관과 기업간에 사용되는 G2B 정보시스템 표준안의 세계표준 채택 노력을 강화하면서 전자정부시스템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조달청(청장 최경수)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UN/CEFACT 제5차 포럼에서 우리나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적용된 ebXML 2.01 양식의 10여개 업무처리절차(BRS:Business Requirement Specification) 표준문서항목(RSM) 87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 정보기획과 이재용 서기관은 “우리가 제시한 전자입찰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표준안 등록이 확실시되는 공사분야 외에 물품 및 용역분야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청장 하동만)도 APEC 및 WIPO 등과 함께 개도국을 대상으로 특허정보시스템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국내 특허정보시스템 기술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허청은 WIPO 정보기술상설위원회(SCIT) 산하 표준문서워킹그룹(SDWG)에 참여해 국제표준 채택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6월부터 WIPO개도국 지원기금(Trust Fund)을 활용, 태국·베트남 등 7개 개도국에 관련 정보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 등 개도국 특허청을 대상으로 전자출원·검색·전환·공보발간·정보보급 등 특허정보시스템 핵심영역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국내 SI업체를 통한 대규모 특허정보시스템 수출 가능성도 타진중이다.
특허청 김종안 정보기획과장은 “지난 2002년부터 APEC 개도국 기술컨설팅사업에 참여, 태국·페루·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특허정보시스템에 대한 기술컨설팅을 추진해왔다”며 “향후 특허정보시스템의 해외 보급 확산을 통해 국내 SI업체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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