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금융권 및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지문인식 모듈 공급에 주력해 왔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 니트젠,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 등 생체인식 전문업체들이 SI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통합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대표 김경민 http://www.realid.co.kr)는 나이키의 주 생산업체인 태광실업과 30억원 규모의 통합 보안시스템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리얼아이디는 이에 따라 삼성SDS, 신성미디어테크, 토털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 등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태광실업 본사 및 공장에 바이오인증 네트워크 보안, 메일유출방지 시스템과 출입통제, 근태관리 및 CCTV 등을 포함한 통합보안시스템을 6월말까지 구축한다. 리얼아이디는 특히 중국 산둥성 및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태광실업 해외 현지 공장에도 추가로 통합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대표 김원태 http://www.biolinktech.co.kr)의 경우 국내 최대 SI업체인 삼성SDS와 공동으로 예멘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주민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링크는 또한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청에 지문인식 스캐너, 전용서버 등 총 27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유인우 이사는 “삼성SDS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예멘 정부의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주한다면 약 300만달러 규모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니트젠(대표 배영훈 http://www.nitgen.com)은 중국 칭다오 내서시청에 지문인식 도어록 33대, 출입통제기 5대 등 총 38대의 지문인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니트젠은 특히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경기가 활발한 중국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재호 니트젠 해외사업부 팀장은 “지문인식 기술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통합 보안시스템 사업을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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