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지오인터랙티브,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공동 공략

사진; 박낙원 로커스이모션즈 사장(왼쪽)이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과 제휴조인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중국 무선인터넷시장에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져온 로커스가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지오인터랙티브와 손잡고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커스의 무선인터넷 자회사 로커스이모션즈(대표 박낙원)는 6일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와 중국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협력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지법인 로커스커뮤니케이션즈서비스(LCS)를 통해 제2 이통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전국망 서비스 사업권을 확보한 로커스이모션즈는 지오인터랙티브의 모바일게임을 앞세워 현지 게임시장 선점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로커스이모션즈는 이와 관련, 연내에 지오인터랙티브 게임 20여종을 론칭시키고, 오는 2006년까지는 100여종의 국산 모바일게임을 중국시장에 풀어놓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 사업권을 가진 한국계 서비스제공업체(SP)와 유력 모바일게임업체가 직접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은 현지 이동통신사별로 편재돼있는 서비스제공업체(SP)들을 통해 단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것이 고작이었다.

 박낙원 로커스이모션즈 사장은 “현재 유니콤망을 통해 베이징, 광둥성 등 지역서비스와 전국서비스로 동시에 제공되고 있는 독자 서비스브랜드 ‘쿠쿠’의 대중화를 목표로 모바일게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오인터랙티브의 우수한 모바일게임이 그 원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도 “중국시장에서 양사가 협력해 최고의 모바일게임 기술력 및 노하우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네트워크·3D게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모바일게임트랜드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로커스차이나가 현지 무선인터넷 기업 ‘윈스’와의 합병으로 탄생했다는 점에 주목해온 관련업계는 이번 합작사업 역시 향후 로커스의 중국사업 방향과 모바일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의 일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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