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일(현지 시각) 저금리 정책 포기를 선언했지만 미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미 금리 정책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런 결과는 6일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RB는 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행 정책 금리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을 인내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수정,충분히 검토해서 저금리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지속된 저금리 정책이 사실상 마감됐음을 의미한다.
FRB는 특히 고용이 회복되고 있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졌다는 낙관적인 경기 판단을 제시했다.다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잘 억제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 증시는 만장일치로 이뤄진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했으나 발표 직후 주가가 상승하고 기술주들이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일종의 안도감에 따른 것이다.다우 지수는 3.20포인트(0.03%) 오른 1만317.2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11.76포인트(0.61%) 상승한 1950.48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FOMC 결과에 상관없이 미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6일 국내 시장에도 추가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불확실성 하나가 소멸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 펀드 매니저는 향후 6∼9개월내에 현행 1%인 기준 금리가 2%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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