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불리한 내용의 공시를 야간이나 주말에 슬그머니 내놓는 행태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됐다.
2일 증권거래소는 논란이 돼온 장 종료 후 공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공시시스템을 보안, 3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전자 공시시스템의 초기화면에 ‘전일 공시’메뉴를 배색과 애니메이션 효과로 강조하여 투자자들이 전날의 공시 내용을 장 개시 전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야간 공시’ 배너를 추가하고 공시시스템을 처음 접속시 전날 공시사항을 팝업창으로 별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야간·주말 공시가 다수 발생하면서 이를 장 개시 전에 확인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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