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라이트 공급 계약 추진"밝혀
미국 매크로미디어가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와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플래시라이트’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최근 방한한 유하 크리스텐슨 매크로미디어 모바일 부문 사장은 “한국의 주요 휴대폰 업체와 플래시라이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큰 업체와 구체적인 가격 협상 단계까지 들어갔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휴대폰 업체와 구체적인 공급 계약 협상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텐슨 사장은 “이번 협상은 한국 내수용뿐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포함된 전략적(Strategic) 규모가 될 것으로 제품은 연내에 나올 전망”이라고 밝혀 공급규모 또한 백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텐슨 사장은 또 “이미 중견 업체인 벨웨이브는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플래시라이트를 내장한 휴대폰이 3분기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크로미디어의 계획대로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플래시라이트를 멀티미디어 솔루션으로 선택하게 되면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네오엠텔 등 몇몇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가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크리스텐슨 사장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이 플래시라이트의 유사(Clone)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기능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며 “가장 제대로 된 멀티미디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플래시라이트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매크로미디어코리아는 국내에 플래시 기능이 있는 휴대폰이 출시되는 대로 국내 모바일용 플래시 콘텐츠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크로미디어는 현재 일본의 NTT도코모와 제휴를 맺고 플래시라이트를 내장한 아이모드용 휴대폰 3종을 출시했다. NTT도코모는 앞으로 출시할 3세대(3G) 휴대폰에는 모두 플래시라이트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