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의 방송장비 판매업체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이 지난달 23일 최종부도를 낸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코스닥에서 퇴출될 예정이어서, 향후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의 존속 여부와 마쓰시타의 국내 방송장비 정책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파나소닉’ 브랜드로 유명한 마쓰시타의 방송장비와 CCTV 등을 판매해왔으며 특히 코스닥 등록업체로서 방송장비업계의 대표주자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했으며 최근에는 ‘회사 자금 횡령’ ‘경영권 분쟁’ 등 각종 악성 소문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대흥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정리절차를 밟을지, 아니면 (다른 투자자를 받아들여)존속될지 하나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에 이미 계약한 건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고객들에 대해서는 “(마쓰시타의 국내 법인인)파나소닉코리아에서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하는쪽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대흥의 존속 여부와 함께 마쓰시타의 국내 방송장비 정책 변화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니에게 밀리고 있긴 하지만, 마쓰시타는 전세계 시장에서 메이저 방송장비 업체이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코리아의 노운하 본부장은 “대안을 마련하고 검토하는 중이며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 것도 결정된게 없다”며 “대흥측과 (향후 대책에 대해) 공식적인 협의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측이 방송장비쪽 딜러를 모집하고 있으며 직접 방송장비 판매에 나설 방침’이란 업계내 소문에 대해 노 본부장은 “딜러 모집은 한 적 없다”며 “파나소닉코리아는 AV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지금 일주일간 연휴인 이른바 ‘골든위크’로 접어들어 마쓰시타 본사측 입장 정리도 안돼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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