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유통혁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전자태그(RFID) 칩을 장착한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HP는 29일(미국 시각) 월마트의 텍사스 매장에 공급한 잉크젯 프린트와 카트리지 제품에 전자태그 칩을 처음으로 부착했다. 미국의 대표적 대형매장인 월마트는 자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내년 1월까지 RFID 태그를 부착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HP의 RFID서비스 분야를 맡고 있는 루션 러펠린은 “연말까지 대형 소매점에 공급하는 제품중 약 80∼85%가 RFID 태그를 부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P가 지난 3년간 RFID 실험을 해왔다며 “HP는 미국내 두개 지역과 브라질 한개 지역에서 RFID태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합쳐서 매일 1∼5테라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펠린은 “바코드 시스템의 정확도가 92∼97%인데 반해 RFID 태그는 거의 100% 정확성을 갖고 있다”며 “태그 가격이 다양하지만 HP는 태그당 30센트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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