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염색공장이 디지털화를 통해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개선된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염기연)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으로 ‘날염용 디지털평판 제판기 개발사업’과제가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에는 대구지역 염색업체인 명진섬유, 중앙나염, 서도산업, 원우성업 등 4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1년간 4억 60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된다.
날염용 디지털평판 제판기는 염색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제판방식(필름출력, 필름현상, 필름수제판)을 디지털로 전환해 공정을 줄이는 기술이다.
특히 필름출력과 필름현상 공정은 폐액과 악취가 발생하는 단순반복작업이며, 필름수제판 작업도 자외선과 유해가스가 발생, 작업환경을 크게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공정이 디지털로 전환되면 필름출력과정이 필요 없어 유해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염기연은 디지털평판 제판기가 개발되면 50% 이상의 원가절감효과(월 1950만원)와 고급디자인 생산, 수출단가 개선 등의 효과와 함께 3D업종으로 인한 근무기피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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