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와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아 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4년 3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 생산과 출하는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10.8% 증가했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오히려 각각 2.1%, 1.7% 감소해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생산이 전월대비 56.4%·27.8%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과 사무회계용 기기는 각각 8.5%·6.0% 감소했다.
도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설과 윤달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 감소, 2월(-0.3%)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대비 6.8%나 감소하면서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향후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수주는 3.2% 감소하면서 올들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분기로도 14.2%나 감소하며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월 100.4로 11개월만에 평균 추세를 의미하는 100선을 넘었지만 3월에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3.3%로 상승 행진을 마감하고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신승우 산업동향과장은 “3월의 소비 부진은 폭설이나 윤달 등의 영향에도 일부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수출에 비해 소비나 투자 등 내수가 너무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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