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프레스콧’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전략적으로 드라이브하기 위해 내달부터 현재 주력품목인 2.8B와 2.8C의 공급물량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내달 삼테크·인텍앤컴퍼니·제이씨현시스템 등 국내 대리점에 공급하는 물량 가운데 50%를 ‘프레스콧’으로 대체하는 한편, 6월에는 전량을 ‘프레스콧’만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그간 ‘프레스콧’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0%이고 대부분이 2.8C였던 것을 감안할 때, 인텔의 ‘프레스콧 띄우기 전략’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텔은 ‘단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6월에는 2.8B와 2.8C에 대한 재고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입고 스케줄상 ‘프레스콧’과 ‘논-프레스콧’의 비중이 5월에는 5대5, 6월에는 ‘프레스콧’ 일색”이라고 말해 6월경 기존 인기품목들이 단종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텔의 의도적인 전략이 성공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월 말을 기해 주력품목이 ‘프레스콧’으로 이전돼야 했으나 발열문제 등 성능상의 이유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PC업계에 혼선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그레이 물량을 늘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발열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데다, ‘프레스콧’을 지원하려면 메인모드 가격만 10%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프레스콧’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수입상(그레이)을 통해 2.8C를 구입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인텔 대리점 관계자도 “2.8B와 2.8C가 단종되기 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리점간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프레스콧(2.8E)’은 1MB L2 캐시를 제공하는 2.8GHz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가격은 2.8C(512kB L2 캐시, 800MHz)와 동일한 가격인 181달러에 공급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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