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80억원 규모의 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 장비 공급권이 미 슈퍼컴퓨터 전문업체인 크레이에 돌아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이코리아와 한국HP를 대상으로 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2호기 입찰경쟁에서 최종 제안서 평가결과 실제유효성능에서 앞선 크레이 장비가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레이코리아는 이번 입찰에서 CPU당 12.8기가플롭스를 구현하는 X1 기종을 1차 시스템으로 구축하되 내년에 2차로 도입되는 신 시스템 X1E로 전량 교체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X1E는 CPU당 성능이 종전보다 1.5배 가량 향상된 기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구축되는 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는 오는 2009년경 이론 성능 기준 18테라플롭스를 구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기상청은 현재의 시스템보다 50배 이상 성능 구현을 요구했는데 이대로라면 실질성능 기준으로 3테라플롭스 이상을 구현할 수 있어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Top500.org)에서 10위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조달청을 통해 이번주 중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며,계약과 동시에 한달 이내 임시 시스템을 공급받아 본 시스템 가동에 앞선 테스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비 공급업체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다음달 중 슈퍼컴퓨터를 설치할 IDC센터 선정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성능 업그레이드 비용을 포함해 총 98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크레이코리아와 한국HP 외에도 기존 1호기를 공급한 일본 NEC, 유닉스 진영의 한국IBM과 한국HP, 포스데이타와 이파워게이트 등의 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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