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텍이 지난 총선때 ‘선거 특수’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악화로 지난해부터 극심한 침체기를 거듭해온 국내 IT 리스·렌털 업계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을 상대로 PC 등 렌털이 크게 늘면서 이들 기관이 새로운 렌털 수요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5일 알앤텍(대표 김희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총선 특수에서만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렌털대상은 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 사무실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별 후보 선거사무실, 설문조사기관 등이었으며, 대상 품목은 컴퓨터·전화·책상·사무집기 등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이번 총선은 각종 변수의 돌출로 판세분석을 위한 전화설문조사가 크게 늘면서 리서치 기관들의 관련 집기 렌털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알앤텍의 전홍석 팀장은 “이번 총선부터 설문조사업체들이 전화와 PC를 연동, 설문조사 결과를 바로 PC에서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관련 기기의 렌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때 알앤텍의 PC렌털 출고대수는 총 1000여대. 이중 700대가 리서치 기관용이었다. 이에 따라 알앤텍은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0%까지 늘었으며 한국렌탈, 아주렌탈 등 주요 관련업체들 역시 총선특수로 인해 1분기 매출실적이 작년과 달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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