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e비즈클럽 토론회가 23일 제주도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 산업의 미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적극적인 육성책을 강조했다.
주제: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활성화 전략
주최: 한국커머스넷·전자신문
후원: 정보통신부·한국전산원
<참석자>
강중협 정보통신부 정보기반심의관
금봉수 한국전산원 팀장
김재민 한국커머스넷 회장
임규관 SK텔레콤 상무
조창제 가온아이 사장
채종진 KT 상무
※사회: 이상구 서울대 교수
전자신문과 한국커머스넷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후원하는 제22차 e비즈클럽 토론회가 23일 제주도 크라운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은 웹서비스를 활용한 ASP 산업의 높은 잠재력을 살려기 위해 △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ASP 및 업종별 표준화 △보안·모바일지불결제 등 기능 다양화 △웹서비스업체의 시스템 보안 안정성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토론내용을 정리한다.
△사회(이상구 서울대 교수)=웹서비스를 활용한 ASP가 중요하게 대두되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웹서비스가 SW의 통합과 연계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서비스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토론해 달라.
△조창제(가온아이 사장)=ASP는 SW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저렴하게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낮은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ASP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보안·지급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완비해야 한다. 여기에 각 기업의 환경에 맞도록 맞도록 최적화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표준화가 미진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특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채종진(KT 상무)=ASP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선 플랫폼의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ASP를 통해 제공되는 솔루션이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쉽지 않았다. 또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것도 문제다. 초기 단계에 진입한 이용자들은 솔루션의 품질을 계속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신규 이용자는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다. 결국 이들의 요청사항을 모두 들어주려다 보니 사업 채산성이 맞지 않아 고민스러웠다.
△김재민(한국커머스넷 회장)=최근 조사결과 ASP를 통해 제공되는 솔루션 중 재무회계 부문이 톱 3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이 가장 오픈하기를 꺼리는 회계부문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 시점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정부는 웹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 웹서비스 업체는 시스템의 보안 및 안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대기업들은 협력사와의 거래에 있어 ASP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모든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 지원이 요구된다.
△임규관(SK텔레콤 상무)=2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정부의 생산성을 현재보다 3배 이상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IT툴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따라서 국가 전체가 생산성을 위한 IT투자를 좀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쳐야 할 필요가 있다.
ASP는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대기업도 ASP를 채택하는데 적극 나서야 하며 기업과 정부도 이를 유도해야 한다. 이와 함께 ASP가 더욱 성숙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도 모든 것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ASP가 도입돼야 한다.
△금봉수(전산원 팀장)=웹서비스의 해외 동향을 보면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e베이는 각각 사업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이를 채택했다. 또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이 수출신용장 처리 업무를 웹서비스로 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큰 트렌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통부가 예산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이지만 좀더 서둘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ASP는 각 기업별 최적화 및 홍보 등에 있어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기업별 최적화에는 적극 나서고 있지만 사업자의 업무표준화가 안 돼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강중협(정보통신부 정보기반심의관)=웹서비스를 통한 ASP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안을 들고 싶다. 또 업종별 표준화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통부가 관심을 많이 둘 것이다. 아울러 ASP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업계가 직접 역할을 해 주든가 아니면 관련 협회와 정부가 함께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사회=ASP산업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초창기 ASP 활용의 불편한 점과 문제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다행히 학계도 웹서비스를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기업의 정보화를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웹서비스가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리=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특강-차세대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 요약
이번 e비즈클럽 토론회에는 ‘차세대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주제로 특강이 마련됐다. 이번 특강에서 발표된 내용은 주제와 걸맞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슈를 점검하고 전망해 본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주요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t커머스와 양방향광고(문남미 정보통신대 교수)=t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t커머스를 구성하는 산업의 참여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방송 송출 측면의 공급 △데이터 방송 수신측면의 수요 △공급과 수요의 연계 △시장 환경조성 등 4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을 구성하는 참여자를 정의해야 한다.
◇차세대 e금융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김종완 우리은행 부장)=미래의 은행을 내다보면 은행 직원은 고객의 업무처리를 보조하는 도우미 역할만을 할 것이다. 즉 고객은 다양한 웹 ATM·스캐너, 그리고 무인공과금수납기 등 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스스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보편화된 셀프(Self)형 금융서비스에 익숙해지게 될 것이다.
◇웹서비스를 적용한 솔루션 개발전략(주종철 K4M 사장)=초기 웹서비스 시장은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점차 서비스 컴포넌트 조합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서 웹서비스 솔루션을 기존 개념에서 탈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의한 윈윈(Win-Win)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게 된다.
<정리=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주제발표; 웹서비스 기반 중소기업 정보화 추진 계획
-강중협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
웹서비스 기반 ASP는 기존 ASP와 비교해 가격과 효율 모든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SW공급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단위로 SW를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이 적다. SW소비자 역시 원하는 시간·장소·기기로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와 비교해 효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이점을 바탕으로 정부는 웹서비스 기반 ASP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ASP 솔루션 확충에 나선다. 이는 IT솔루션 업체가 보유한 기존 솔루션을 웹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ASP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사용자에게 ASP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개발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지불·인증 등 ASP솔루션의 핵심기능에 대한 컴포넌트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기본 솔루션을 기반으로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솔루션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웹서비스 기반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 시범사업(2004년) △웹서비스 기반 ASP방식의 중소기업 정보화 솔루션 확충(2005∼2006년) △웹서비스 기반 업종별 특화 솔루션 보급 및 지원사업(2005∼2008년) 등 3단계 추진 계획을 펼친다.
올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ASP산업 전반에 웹서비스 기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내용은 ASP사업자의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웹서비스화 하는 것이다.
정보화 솔루션 확충사업은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그룹웨어 등 주요 e비즈니스 솔루션을 기본모델로 지정하고 이를 웹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한다.
특화 솔루션 보급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기업규모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솔루션을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투자비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SW를 공동 재사용토록 해 SW 개발비용을 절감하면서 우리나라 SW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IT서비스의 유틸리티화로 언제·어디서나 원하는 IT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게 돼 정보생활의 편의성 증대도 예측된다.
kangjh@mic.g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6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7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8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9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10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