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터를 바꿀 때가 되었나?’
다른 직종에 비해 이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IT업계.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IT업계의 이직률은 올 들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IT기업들의 인력채용 풍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현 직장을 떠나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하려는 직장인들의 움직임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종사자들이 새겨두어야 할 이직 키워드를 살펴보자.
첫째,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이 자신의 개인 비전과 일치함을 강조하라. 신입직과 달리 경력직의 경우 근무했던 기업과 현재 지원하는 기업의 비전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인정되므로 개인의 비전이 지원하는 회사의 비전과 일치함을 강조하고, ‘또 한 번의 이직 가능성’이 없을 것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동종업계-동종직무 이직은 가급적 2회이상 넘지 않도록 하라. IT분야의 경우 동종 업종간 교류나 커뮤니케이션이 빈번하기 때문에 동일 업종-직종으로의 이직은 이직자의 신뢰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5년 내에 장기적인 근무가 가능한 기업을 선택해라. 경력 5년 이후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직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며 이직 대상 기업 범주도 점차 축소된다. 따라서 경력 5년 이전에 장기간 근무가 가능한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넷째, 철저한 경력관리만이 성공적인 이직을 이끈다. 높은 대우를 받기 원한다면 개발자와 기획자는 최고의 레퍼런스를, 마케터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퍼런스와 인적 네트워크는 존재 자체보다 어떻게 정리, 관리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경력직 채용시에는 구체적인 성과의 제시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이직 동기를 현 직장에서 찾지 말라. 이직을 할 때는 명분이 중요하다. 돈, 상사, 회사의 규모 등의 이유로 이직을 했다면 대부분 1년 안에 다른 직장을 또 찾게 된다. 현 직장에서의 이직 원인은 다음 직장에서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낯선 분야에 도전하지 말라. 워낙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기는 시대라 직장을 옮기면서 아예 직종도 바꾸려는 사람이 적지않다. PC 영업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 네트워크 영업에 뛰어들려고 한다면 그는 99% 새 직업을 얻지 못한다. 자신은 그 일을 맡으면 잘 할 것 같고 실제로 잘 할 수도 있지만 회사는 ‘잠재 능력’이 아니라 ‘경력’으로 그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람은 이직하지 말라. 상사와의 갈등, 급여나 후생복지에 대한 단순한 불만으로 이직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높은 학력에 비해 회사규모가 작다고 무리하게 옮겨서도 안된다. 이직할 때는 명분이 중요하다. 돈, 상사, 회사의 규모 등을 내세우면 구인회사 입장에서는 ‘언젠가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되면 뜰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직하면 대부분 1년 안에 다른 직장을 또 찾게 된다. 이처럼 자꾸 직장을 옮기는 사람은 헤드헌터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한다. 기업으로서는 필요인력을 교육시키는 비용만 지출하는 셈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밀이 누출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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