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한 ‘NAB쇼 2004’는 온통 디지털 방송기술 일색이다.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현상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전시회에 참여한 700여개의 업체들은 디지털 영상편집기, 옵티컬 저장장치, 최신 영상압축기술(MPEC)을 탑재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기술 관련 콘퍼런스에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 ‘디지털 시네마 서밋’ ‘최고의 기술 콘퍼런스’, 160개 세션으로 구성된 ‘NAB 포스트 프로덕션 월드 콘퍼런스’, 디지털 방송 추세에 따른 엔지니어를 위한 ‘브로드캐스트 & 미디어 콘퍼런스’ 등이 열렸다.
특히 MPEG-4(H.264)와 MPEG-7, MPEG-21 등 차세대 영상압축기술과 관련해, MPEG 산업포럼(MPEGIF)과 SMPTE(The Society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Engineers) 조직이 ‘MPEG-진보된 비디오 코딩 기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 관련 표준안을 제시했다.
전시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4만9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관을 마련한 소니는 방송의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HD 방송 제작용 장비와 편집용 장비 등을 대거 출시했다. ‘블루 레이저’ 기술을 채택, 1개의 옵티컬 미디어를 통해 23.3G 데이터를 저장하는 옵티컬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소니의 옵티컬 제품군(XDCAM 옵티컬)은 ‘옵티컬 디스크 캠코더 PDW-510/530’과 ‘옵티컬 디스크 데크 PDW-1500/PDW-V1’ 등이 대표적이다.
NAB쇼 주최측은 “디지털 방송기술이 바로 우리 앞에 와 있음을 콘퍼런스 세션과 전시장 그리고 디지털 시네마 쇼케이스 등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과 IT의 융합을 보여주듯 일반이 참가하는 전시회 개막 첫날인 19일 오전엔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과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 사회자 및 WTVF-TV 뉴스(내슈빌) 앵커가 IT와 방송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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