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화로 각종 사회기반 시설이 초토화된 이라크의 재건사업에 국내 통신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무역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대만의 500여 기업체를 대상으로 ‘이라크 재건사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50억달러 규모인 이라크 재건사업의 주계약자 10개사의 하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서울·암만·시드니·두바이·이스탄불·로마·마드리드 등 전세계 7개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모집분야는 △통신 △전력 △위생 △교통·안보/치안 △공공빌딩 관련시설/설비 재건 등으로 이중 통신시스템은 루슨트테크놀로지가 주계약자로 참여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 상무부와 연합군 임시정부, 주계약자 업체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와 이라크 재건사업과 입찰절차, 계약 참여 방안 등을 설명하고 참가 기업들과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개별상담도 벌이게 된다. 특히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주계약자들과 참가 기업들과의 상담기회도 마련돼 실제 계약도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컨퍼런스 개최국인 한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무역협회 홈페이지(http://www.kita.net)의 신청서를 작성해 24일까지 e메일(msbw@kita.net)이나 팩스(02-6000-3365)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02)6000-5357∼8/3370.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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